한상률, 노무현 이어 김대중까지

정치 2017.11.27 05:30 Posted by 耽讀

 

한상률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세력은 누구일까요? 사람들은 '이명박이 죽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체는 없습니다. 증명된 것도 없습니다. 물증도 없습니다. 단지 그가 당시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죽음에 이명박이 관여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싶어하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예 어처구니 없는 주장은 아닙니다. 2008년 7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들이 45인승 전세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들 목적지는 다른 아닌 경남 김해에 있는 태광실업입니다.  경찰 영화를 보면 '관할'을 굉장히 많이 따집니다. 다른 공직 사회도 비슷합니다. 김해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아니라 부산지방국세청 관할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재계순위 10위귄 안이면 서울지방국세청이 세무조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광실업은 재계 순위 600위권입니다.서울서 그것도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4국 직원들이 내려와 재계 서열 600위권의 지방 신발업체를 샅샅이 뒤지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습니다. 타깃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아니라 박 회장이 후원했다고 알려진 전직 대통령 노무현이었습니다.


이후 진행은 어떻게 되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시 국세청장은 한상률입니다. 한상률은 이명박이 임명한 것이 아니라 노무현이 임명했습니다. 참 세상 아이러니입니다. 노무현 자신이 임명한 국세청장 때문에 세무조사 타킷이 되었고, 자신이 임명한 검찰총장에게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상률은 노무현에게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도 관심을 가졌던 모양입니다.

 

지난 24일 <경향신문>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사진)이 2008년 독일 국세청장을 만나 당시 여권과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의 은닉처로 의심한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한국 기업 관련 계좌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은 독일연방에서 독립한 조세회피처로 분류된다. 당시 국세청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는 “한 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태광실업 조사에 이어 ‘DJ 비자금’도 캐려 한다”는 관측이 이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향>은 당시 1면 톱으로 이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간지 기자는 “국세청 국제조사과의 한자금도 조사대상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무렵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국정감사장에DJ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00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했다가 제보자를 밝히지 못해 궁지에 ”고 털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세청의 한 전직 간부는 “당시 국제조사 업무를 하는 후배들로부터 ‘한 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비자금에 이어 DJ 비자금도 캐려고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한 청장이 독일 청장을 만나 조세회피처 정보를 요구한 것은 외교적 결례이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쇼였다”고 지적했다고 했습니다.


노무현도 모자라 김대중까지. 그 끝은 무엇이며, 진실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듬 해 정권을 잡은 박근혜 정권과 수구세력은 노 대통령이 NLL를 포기했다고 주장햤습니다. 심지어 정상회담록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포기는 커녕, 서해를 평화바다로 만들려는 노 대통령 의지가 얼마가 강한지 알 수 있다.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과 번영을 위한 평화선언을 했다. 7년 만에 만난 두 정상이 구로(劬勞)하여 만들어낸 선물이다. 평화선언 2항과 3항은 관심을 끌었다.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로 적대시하지 않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 - 2007년 남북정상선언

 

남북 정상이 만나 이제는 적대시 정책을 거두고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 노력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평화번영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평화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 오기까지 우리는 적대시 정책을 통하여 서로를 증오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정국,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겪은 수많은 사건을 잘 알고 있다. 남북정상선언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책이 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다.


한 사람이 땅에 태어나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평균적 기준으로 70∼80년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시간이 같다고 해도 삶의 자리와 정황은 달리한다. 삶의 정황과 목적이 매우 달라 사는 방법 역시 다르다.

 

<태백산맥>은 각자 다양한 사람들이 해방정국에서 그들의 사상과 이념의 잣대를 통하여 진정한 평등과 자유가 무엇인가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다툼과 논쟁, 죽임의 난장까지 아우른다. 남한만의 단독정부, 제주4·3항쟁, 여순사건, 한국전쟁, 그리고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한 가지 생각한 것은 과연 내가 그 자리에 자리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계급혁명을 꿈꾸다가 최후를 맞는 염상진, 전사 하대치, 중도적 민족주의자 김범우, 양심적 우익을 대표하는 서민영, 친일세력, 반공주의자를 대표하는 염상구. 염상구에게 강탈당하여 빨치산에 들어간 외서댁, 무당 소화, 그리고 손승호, 심재모, 최성학, 강경애, 전사 조원제….

 

계급혁명을 꿈꾸다가 좌절했던지, 혁명전사로 살다가 최후를 맞았든지, 친일분자와 반공주의자로 살다가 죽든지 그들은 나름대로 사상과 이념의 틀 안에서 치열하게 살았다. 자신들이 믿는 사상과 이념이 진실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것은 이념과 사상이 인간을 왜곡시켰다.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사상과 이념이 중심이었다. 사상이 사람의 지배할 때 그 사상은 다른 사상을 적대시하며, 결국은 살림이 아니라 죽임의 난장을 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태백산맥>은 빨치산의 삶을 통하여 사상과 이념이 중심에 자리 잡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일구기 위하여 치열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태백산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숭고한 인간정신이 어떻게 꽃피우는 지를 말한다.

 

차가운 삭풍이 그들의 발을 얼어붙게 하고, 배고픔을 면할 수 없을 때에도 그들은 사람다움을 위하여 투쟁했다. 그들의 투쟁에는 숭고함이 배어난다. 일제에 순응하고 민족을 학대한 자들이 해방을 맞자마자 반공주의자가 되어 또 다른 민족과 사람에게 배반을 저지를 때에 그들은 사람을 배반하는 길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숭고함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염상진의 육신의 장막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하대치와 그 동료들을 통하여 숭고함은 절정을 이룬다.

 

"그는 가슴을 펴며 숨을 들이켰다. 그와 함께 밤하늘이 그의 시야를 채웠다. 그는 문득 숨을 멈추었다. 그는 눈앞이 환하게 열리는 것을 느꼈다. 그가 본 것은 넓게 펼쳐진 광대한 어두움이 아니었다. 그가 본 것은 어둠 속에 수없이 빛나고 있는 별들이었다. 그는 멀고 깊은 어둠 저편에서 명멸하고 있는 수많은 별들을 우러러보았다. 가을 별들이라서 그 초롱초롱함과 맑은 반짝거림이 유난스러웠다. 그 살아서 숨쉬고 있는 별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 별들이 모두 대원들의 얼굴로 보였던 것이다. 먼저 떠나간 대원들은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혁명의 별들이 되어 어둠 속에서 저리도 또렷또렷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 <태백산맥> 10권 341쪽

 

과연 혁명은 실패했는가? 인간다운 세상을 꿈꾸는 혁명은 실패했는가? 육신의 장막이 흙속에 묻히면서 인간혁명은 실패했는가? 조정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다운 세상을 꿈꾸던 인간혁명은 가을 하늘 별들처럼 초롱초롱하게 살아남았다. 아직도 미완이지만.

 

사람이 이런 세상을 꿈꾸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하대치는 염상진의 육신 장막을 땅에 묻었지만 가을 하늘 별을 염상진으로 승화시켰다. 그들의 혁명은 실패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이 꿈꾼 혁명은 사상과 이념인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라 인간혁명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지난 2004년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원색조롱한 ‘환생경제’. 당시 이를 관람하던 박근혜 씨(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박장대소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한나라당 의원(현 자유한국당) 24명으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는 전남 농촌체험마을에서 공연한 '환생경제' 연극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육시랄 놈',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개쌍놈''X알 달 자격도 없는 놈'같은 막말도 아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하고, 저급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장면입니다.


2013년 중견연출가 박근형씨가 만든 연극 <개구리>가 있습니다. 줄거리는 주인공(신부, 동자승)이 부조리한 현실을 구원할 '그분'을 찾기 위해 저승으로 떠나나, '그분'은 본인 대신 저승에 있는 동자승의 어머니를 이승으로 보낸다는 내용입니다.


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원작자입니다. 이 작품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2013년 9월 국립극단 초연 뒤 창작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노무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대본을 고치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달 30일 <한겨레>는 문체부가 2013년 국립극단의 <개구리> 공연당시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이 연극의 대본 시나리오를 고치라고 압박했으며 이에 따라 시나리오가 수정된 것을 보여주는 문건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처음 각본에서는 저승에서 살아돌아오는 것으로 묘사되어있던 ‘그분’(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이 이승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고쳤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30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의 2013년 작성문건을 공개했다. ‘국립극단 기획공연 <개구리> 관련 현안 보고’란 제목의 이 문건에서 당시 문체부는 내용상 문제점으로 “일부 정치 편향적이라 오해될 소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그분’(노무현 전 대통령상징)과 ‘카멜레온’(박정희 대통령상징)의 대화를 통해 ‘그분’을 미화하고 ‘카멜레온’을 비하적으로 묘사했으며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기말고사 컨닝’으로 풍자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기사바로가기 노무현 미화했다며…문체부, 연극 ‘개구리’ 대본까지 고쳤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문건은 이어 '국립극단 예술감독 조치사항'을 통해 "당초 극본 초안에는 △그분(노무현)을 지상으로 모시고 오는 결론이었고, 정치적 풍자 및 표현 등이 과도했던 바, 연출가로 하여금 결말을 수정토록 하고 (어머니가 지상으로 오는 결말), 과도한 정치적 풍자를 대폭 완화토록 지도하는 등 문제의 소지를 최소화하도록 조치" "수정된 현 내용의 정치적 풍자수준은 국민들이 수용(이해)할 것이라고 분석"이라고 적었습니다.


위원회 관계자는 "2013년 9월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김기춘 당시 실장이 '국립극단에서 공연한 연극 <개구리>도 용서가 안된다'고 발언한 바 있어 이 문건은 김 실장 발언 이후 그 후속 조치로 작성돼 청와대까지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립극단의 예술활동에 대한 사전검열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블랙리스트가 지원배제만이 아닌 작품 내용에 대한 개입조치까지 이뤄졌음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쯤 되면 노무현 열등감입니다.


 


국립극단에서 연극 <개구리>를 공연중이던 2013년 9월께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국립극단 기획공연 「개구리」 관련 현안 보고’란 제목 아래 이 연극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하고, 국립극단 예술감독의 조치사항으로 극본 결말을 수정해 정치적 풍자를대폭완화토록 지도한다는 내용 등이 나와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박근혜와 남재준


"국정원 명예를 위해"


지난 2013년 6월 24일 국정원장 남재준이 '2007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하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한 말입니다. 국정원 명예를 위해! 하지만 아무리 국정원 명예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정상회담회의록을 공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과연 회의록은 누가 공개결정을 했까요?


30일 <한겨레>는 '남재준의 7인회'를 주목했습니다. 이날 <한겨레>는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첫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남 전 원장은 ‘7인회’라는 측근모임을 만들어 매주 수요일 회의를 열었으며, 여기에서 현안 검토 및 대응 방향 설정 등 대부분의 주요 결정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7인회 멤버는 지난주까지 부산지검장을 지낸 장호중 감찰실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변창훈 법률보좌관(현 서울고검 검사) 등 현직 검사 2명을 포함해 오아무개 국정원장 특보(대령), 고아무개 국방보좌관(육사 37기), 조아무개 감사관, 변아무개 정보비서관, 하경준 대변인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국정원 내부에서 내로라하는 실세로 꼽혔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2013년 검찰의 대선개입 사건 수사 당시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을 만들고 관련자 허위 진술 등을 주도한 '현안 티에프(TF)'도 7인회 결정에 따라 꾸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습니다. 또 2013년 6월 ‘2급 비밀’이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여당 정보위원들한테 공개하도록 한 방침도 7인회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수사를 받고 있는 국정원 간부를 지낸 한 사람은 자신이 한 일은 "국가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남재준도 수사 받으면 국가에 충성하기 위해 대화록을 공개했다고 할까요? 과연 시민들은 그들 말을 신뢰할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제대로 수사해 처벌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이규연스포트라이트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권 '적폐청산' 드라이브을 걸었습니다. 이명박과 자유한국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미 알고 있는 게 많다. 우리가 함께 폭로하기 시작하면 진흙탕 싸움이 되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을 뿐."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여권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자유한국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A 씨가 29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말입니다.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대표도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은 어떻게 했는지 왜 조사를 안 하느냐"며 "앞선 9년만 적폐 정권이고 이전 시절 국정원은 제대로 역할을 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적폐'는 하나 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에 그를 비하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동원해  '코알라 합성 사진'을 조작, 유포시켰다는 국정원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 국정원 서버관계자는 28일 종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직적 음해 공작은 서거 후에도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증언을 한 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는"모욕을 주는 3단계 방법이라는 심리학 이론을 응용했다"며 "1단계 '권위 훼손하기', 2단계 '주위에 있는 사람이 떠나가게 만들기', 마지막 3단계 '고립시키기'"라고 밝혔습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또 자유한국당과 극우보수 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격해 온 근거인 '논두렁 명품시계;'에 대한 조작도 전했습니다. 해당 증언자는 "논두렁 시계 아시죠? 그것도 국정원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단어"라고 밝혔습니다다.

그는 "국정원 심리전담팀이 어떻게 하면 더 치명적으로 갈 수 있을지 수십 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명박 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 모독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 억울하다고 합니다. 이런 자들 가만 둘 수 없습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법을 어겼다면 그가 누구든 처벌 받아야 합니다. 이런 적폐 청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습니다. 정말 비겁하고, 비열하고, 저열한 자들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자유한국당(이하 자한당) 의원 정진석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정 씨는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라며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는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인가.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적폐 청산을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비겁하고 비열한 작태입니다. 그 동안 자한당이 한나라당 때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모욕했는지 보겠습니다.

 

 

 


 

 

 

지난 2004년 8월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이 정치극을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사내로 태어났으면 불×값을 해야지. 육××놈, 죽일 놈 같으니라고"라고 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후보가 웃으면서 거의 저주에 가까운 막말퍼레이드를 보면서 웃는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새누리당 의원이 아니지만 전여옥 전 의원은 2006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칭해 "2000년 방북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공항에서 껴안아 주니까 치매노인처럼 얼어서 있다가 합의한 것이 6.15선언 아니냐"라는 막말을 했었습니다.

 

주성영 전 의원 역시 2009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자 6월 9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노 전대통령의 삶과 죽음을 생각함'이란 제목의 글에서 "집권기간 동안 그 자신이 숱하게 반복해 온 '벼랑끝 승부수'의 대미를 그는 결국 '자살'로 마무리했다. 과연 '승부사 노무현' 다운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아 정치하는 데 많이 사용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인적 사익이나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뇌물 받은 것이다. 전·노 전직 대통령 돈의 성격보다 더 나쁘다"면서"아들 집 사주고 투자하는데 썼으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더 나쁘다"-홍준표 2009.05년 5월 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

"그 사람이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이겨 그렇게 가신 분.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이상하게 개나 소나 다 대선에 나오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쉽게 대통령이 된 사람이 아니다. 내공이 있는 사람"-홍준표 2011.06.19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후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이한구는 지난 2012년 5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자가 참여정부 시절 두 번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특별복권을 받았다"는 글을 리트윗했습다. 그런데 한 트위터라인이 쓴 "노무현 XXX지 잘 XX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한 욕설까지 리트윗했습니다. 직접 자신이 하지 않은 말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잘 돼졌다는 글을 리트윗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잘 수행해고 있습니다.

 

제가 잊을 수 없는 새누리당 막말 중 하나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전인 지난 2009년 5월 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아 정치하는 데 많이 사용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인적 사익이나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뇌물 받은 것이다. 전·노 전직 대통령 돈의 성격보다 더 나쁘다. 아들 집 사주고 투자하는데 썼으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더 나쁘다"고 한 말입니다


"정부는 정신적으로는 폴포트 정권과 다름없는 정권"(정두언 의원,2004. 11.12 국회 사회부문이 질문) 

"나라를 제대로 이끌려는 노무현 정부의 선의를 믿지만 그러나 정작 나라는 거꾸로만 가는 것이 늘 궁금했으며 관찰 끝에 얻은 결론은 정권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최구식의원,2004.11.12) 

"두 달 전부터 정신분석 전문가들 만나서 노 대통령에 대한 정신분석을 하고 있다. 우선 하나만 이야기하겠다. 노 대통령의 뇌에 문제가 있다. 노 대통령은 멀티플 아이덴터티(multiple identity), 자아 균열 현상이 굉장히 심하다, 한국과 일본에서 하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둘 다 진정성을 갖고 있다"며 "이 둘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왼쪽에 있는데 이게 문제가 있다"(공성진의원,한나라당 연찬회2005.08.31) 

"노무현 대통령이 타고 가던 버스가 시골길에서 교통사고가 나 뒤집히자, 농부가 뛰어가 얼른 노무현 대통령을 묻어버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농부에게 대통령을 왜 묻어버렸냐 묻자, 농부가 그랬답니다. 아직도 그 사람 말을 믿느냐?"(이재오 의원,2007.06.06)

"그 사람(노무현 대통령0이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이겨 그렇게 가신 분"-2011.06.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김문수 막말', 언제까지 넘어갈 건가

정치 2017.09.18 05:30 Posted by 耽讀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김문수 사진=한국당 페이스북 방송 갈무리.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은 '핵을 만들 필요가 없고, 미국 핵도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나.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재인이 맞다."


경기지사를 지냈고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김문수가 15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한 말입니다. 그는  1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싫어한다고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작년 9월 통일부에 신설했던 '공동체기반조성국'과 '북한인권과'를 폐지했다"며 "이렇게 정부 조직까지도 김정은이 싫어하면 없애버리는 분을 자유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 뽑은 분들께 묻는다. 핵에는 핵이 아니라, 핵에도 퍼주기만 해야 하느냐"고 했습니다. 

아무리 문재인이 밉고,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김정은 '기쁨조'라니. 막말도 이런 막말, 망언도 이런 망언이 없습니다. 만약 민주당 소속 의원이나, 전직 지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이런 말을 했다면 자유당은 가만히 있을까요? 난리가 아닐 것입니다.


김문수가 그 동안 한 말들 모음입니다.


김문수 지사 발언을 보면 이런 책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효순미순 죽음, 좁은 도로 문제인데, 미군 비판만해"

 

"효순이 미선이 사고는 도로협소가 문제인데 반미운동으로 악용하고 변질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쇠고기 개방문제와 축산농가의 대책마련 논의가 엉뚱한 (광우병) 괴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군 장갑차를 피하지도 못할 정도로 좁은 도로가 문제인데 한편에선 이것을 미군 군사훈련의 문제라고만 주장하는 엉뚱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우리 축산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반미운동은 공직자들이 막아야 된다-2008.5.8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됐다면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라가 망하고 식민지가 되고, 분단이 되고 그리고 참혹한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원동력이 됐다"-2009.01.03부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촛불, 친북·반정부 마음 가지고 있어"

 

"북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비판하지 않고, 오직 사사건건 모든 것을 대통령을 비판해서 물러나라, 심지어는 광우병 시위 똑같이 하지 않습니까?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대통령께서 취임하자마자 바로 106일씩이나 광화문에서 MB심판, MB아웃하면서 물러가라, 사실 아무 문제 없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은 늘 친북, 반정부식 마음을 가지고, 기회가 되면 그런 식으로 계속 주장하는 이런 일정한 세력이 있다고 본다"- 2010.05.30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과 인터뷰

 

"광화문에 이승만 동상 세워야"

 

"광복과 함께 이렇게 위대한 대한민국의 건국도 기념해야 한다. 광화문에 세워야 할 동상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 동상을 세워야 한다.-2010.05.30 <중앙일보>  '광화문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의 취임으로 대한민국이 건국됐다.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을 처음 주장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권' 기초를 놓았다. 학창시절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로 보고 많은 반대와 데모를 한 주동자 중의 한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그 분이 자동차산업, 철강산업, 중화학공업 등을 일으켜, 대한민국을 40년 만에 세계경제 대국 10위권에 들게 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로 만드는데 공헌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존경하게 되었다고 했다."-2011년 6월 14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대 특강


"서울시내 이순신과 세종대왕 동상만 있나, 이승만과 박정희 동상 세워야"

 

"서울 시내에 세워진 역사적인 인물 동상은 왜 이순신과 세종대왕뿐인가. 이승만 대통령 동상도 하나 세워야 한다. 그들은 기적의 대한민국 60년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하면된다' 정신의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그들을 본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시대를 이끌어 온 주역들이다." -2011.07.18 인천시청에서 열린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을 주제로 한 특강


"노무현 떨어져 죽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결국 총 맞아 죽었고, 부인(육영수 여사)도 총 맞아 죽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 (김구)대한민국 단독정부를 반대하고 통일정부를 꿈 꿨고, 당시 대한민국을 단독이지만 수립해야 된다고 한 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인데 왜 역사를 엉터리로 가르치느냐. 역사라는 것은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쓸 수 없는 것인데 왜 제대로 가르치지 않느냐"-2011.11.28 한반도선진화포럼(이사장 박세일) 초청 특강


"북한은 주체사상으로 일색화되어 있으나 대한민국은 사상의 혼란과 공백이 크다.  우리나라의 국사가 잘못됐다. 그래서 경기도 공무원 국사 교과서를 따로 쓰고, 곧 출간될 것이다."-2012.06.04


언제까지 이런 막말을 듣고 살아야 할까요?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참 힘들다. 주로 시장을 돌아다니며 유세하고 있는데 유세차도 못 대게 한다. 장사하는 데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한다. 때로는 다가와 '여가 어데라꼬 문재인이를 떠드노'라고 욕하시는 분도 있다. 하도 많이 겪어봐서 이제 굳은살이 박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김부겸 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더민주당 의원이 대구에서 문재인 선거유세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일인지 단박에 알 수 있는 글입니다. 하지만 그는 "힘내겠다. '나라를 나라답게' 구호가 나온 걸 보고 내 생각이 바로 그거다 싶었다"며 "문 후보가 대구에 와서 '대구 대통령, 광주 대통령 하지 않겠다'고 그랬는데, 그분들이 내는 화와 퍼붓는 욕, 왠지 마음이 안 간다는 거리감을 다 떠안아 대한민국 전체와 국민 모두를 보듬는 대통령 시대를 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글을 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일 "동지가 올린 페이스북 글이 아프다. '참 힘듭니다'는 첫 마디에 같은 길을 걷는 동지로서 너무 미안하고 짠하다"는 화답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김부겸 의원, 오늘만큼은 동지라고 부르고 싶다"며 "김부겸 동지가 쌓아온 아픔을 딛고 일어서겠다. 꼭 지역통합·국민통합·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재인은  "김대중이 평생을 걸어온 길이고 노무현이 벽을 깨기 위해 부딪쳐 온 길로, 이제 두 분을 대신해 김부겸 동지가 그 길을 걷고 있다"며 "지역감정의 견고한 성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동지의 눈물, 욕먹고 손가락질받아 헐어버린 마음의 상처 덕분"이라며 김부겸이 김대중과 노무현을 잇는 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는 "동지는 굳은살이 박여 괜찮다고 말하지만 단단하게 여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픔이 쌓였겠느냐"며 "힘들지만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이 땅에 김부겸 동지를 지지하는 수많은 동지가 함께하고 있다"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함께하겠다. 김부겸이 문재인의 동지가 아니라 문재인이 김부겸의 동지"라고 말해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에게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말한 것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문재인과 김부겸 힘내시라!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한국 보수가 유승민 만큼만 되어도

정치 2017.04.15 05:30 Posted by 耽讀

“줄푸세는 내가 한 게 아니다. 당시 세금 줄이는 정책에 끝끝내 반대했다. 재벌 대기업을 대변하는 정책으로는 보수가 설 자리가 없다. 새로운 보수가 재벌개혁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유승민)

“대기업 법인세는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올리겠다. 중부담 중복지는 법인세뿐 아니라 소득세 인상, 재산세나 보유세 인상 부분이 같이 가야 한다”(유승민)


13일 한국기자협회와 서울방송(SBS)이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한 말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그에게 표를 줄 가능성은 없지만 대한민국 보수가 유승민 같은 정책철학만 가졌다면 진보정권이 들어서도 격한 대립은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사드와 대북정책에서는 보수노선이지만, 그것마저 유승민에게 포기하라면 그는 보수가 아니라 진보입니다. 유승민 정치노선은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로 매김할 수 있습니다. 유승민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 2015년 국회연설에서 "노무현을 높게 평가"했고, 대통령 박근혜와는 대립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박근혜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지난 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연말 탄핵정국에서는 탄핵에 동참해 바른정당을 창당했습니다. 새누리당 아니 자유한국당은 그를 '배신자'로 낙인 찍었습니다. 그가 지지율 2% 내외로 바닥을 헤매는 이유 중 하나도 '배신자' 낙인이 주효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정당 지지자들에게는 유승민도 자유한국당 출신이고, 특히 박근혜 비서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그도 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유승민 정도만 되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데 함께 논쟁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유승민 조차 안 된다면 진보 역시 민주공화정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같은'생각만 가진 자들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다른 이들이 치열한 논쟁과 경쟁을 통해 이끌어가는 정치체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 투표용지에 문재인-심상정이 없었다면 유승민 이름 옆에 도장을 찍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홍준표, '그 입'때문에 망할지도

정치 2017.04.01 05:30 Posted by 耽讀

"전직 대통령 지금 살고 있는 현황을 보세요. 지금 노무현처럼 아방궁 지어 살고 있는 사람이 없다."-2008.10.14 국감점검회의

"검찰이 노무현 정부하 '비리저수지'라는 '박연차 리스트'에서 물을 빼다보면 큰 고기도 있을 수 있고 작은 고기도 있을 수 있어."-2009.03.27 주요당직자회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2004년도에 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자임하면서 한나라당을 부패집단으로 몰고 갔다. 자신은 재임 중 깨끗한 대통령이었는지 가족공동체가 저지른 비리에 대해 자신은 해방된 대통령이었는지 자문할 때"-2009.0.3.31 원내대책회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아 정치하는 데 많이 사용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인적 사익이나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뇌물 받은 것이다. 전·노 전직 대통령 돈의 성격보다 더 나쁘다"면서"아들 집 사주고 투자하는데 썼으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더 나쁘다"-2009.05년 5월 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

"그 사람이 자기 정치하다가 자기 성깔에 못이겨 그렇게 가신 분.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이상하게 개나 소나 다 대선에 나오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쉽게 대통령이 된 사람이 아니다. 내공이 있는 사람"-2011.06.19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후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사실 2002년 전과자 김대업을 내세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네거티브 선거를 한 게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악랄한 네거티브. 노무현 정부는 어떻게 보면 정권을 탈취한 것"-2011년 10월 18일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회의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 그럼 바로 옆에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2017.02.28 경남 창원


홍준표 경남지사가 그 동안 한 '막말모음'입니다. 그리고 지난 28일 한국당 대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세월호 유병언이 노무현 정권 때 1천150억원을 탕감받았다"며 "이것이 세월호(참사)의 사실상 원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00분 토론' 녹화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노무현 정권 당시 공적 자금이 들어간 유병언의 업체에 1천153억원 채무 탕감을 해줬다. 그래서 유병언이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유병언 회사에서 파산관재인으로 문재인 변호사를 (선임)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문재인 캠프의 김경수 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 후보를 세월호 사건과 억지로 '엮은' 거짓투성이 논평을 냈다"며 "문 후보는 세모그룹 파산관재인이 아니라, 법원이 피해자들의 채권 확보를 위해 선임한 신세계종금의 파산관재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그는 29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표가 유병언 '관련' 회사의 파산관재인을 했다고 이야기가 돼야하는데 마치 유병언 회사의 파산관재인을 한 것처럼 들려, 당에서도 잘못 이야기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조상들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말은 사람을 살릴 수도 ,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홍 지사 발언들은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는 사람을 해하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는 문재인과 민주당에게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기자들도 대상이었습니다. 태권도협회장으로 재직 당시에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기자에게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고 폭언을 했습니다.


2011년 7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여기자를 향해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고 말했습니다. 같은 해 1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내에 FTA 통과되면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망발했습니다. 


2012년 12월에는 한 종편 언론사 경비원이 출입을 제지하자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 온게 아니다. 네까짓 게"라고 인신공격설 막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는 정의당 소속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향해 "2년 간 단식해봐.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그 앞에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것",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따위 막말도 했습니다. 



만약 문재인 후보가 이런 말 중 한 마디라도 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그는 막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보수세력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냥 두면 안 됩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