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원색조롱한 ‘환생경제’. 당시 이를 관람하던 박근혜 씨(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박장대소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한나라당 의원(현 자유한국당) 24명으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는 전남 농촌체험마을에서 공연한 '환생경제' 연극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육시랄 놈',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개쌍놈''X알 달 자격도 없는 놈'같은 막말도 아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하고, 저급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장면입니다.


2013년 중견연출가 박근형씨가 만든 연극 <개구리>가 있습니다. 줄거리는 주인공(신부, 동자승)이 부조리한 현실을 구원할 '그분'을 찾기 위해 저승으로 떠나나, '그분'은 본인 대신 저승에 있는 동자승의 어머니를 이승으로 보낸다는 내용입니다.


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원작자입니다. 이 작품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2013년 9월 국립극단 초연 뒤 창작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노무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대본을 고치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달 30일 <한겨레>는 문체부가 2013년 국립극단의 <개구리> 공연당시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이 연극의 대본 시나리오를 고치라고 압박했으며 이에 따라 시나리오가 수정된 것을 보여주는 문건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처음 각본에서는 저승에서 살아돌아오는 것으로 묘사되어있던 ‘그분’(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이 이승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고쳤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30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의 2013년 작성문건을 공개했다. ‘국립극단 기획공연 <개구리> 관련 현안 보고’란 제목의 이 문건에서 당시 문체부는 내용상 문제점으로 “일부 정치 편향적이라 오해될 소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그분’(노무현 전 대통령상징)과 ‘카멜레온’(박정희 대통령상징)의 대화를 통해 ‘그분’을 미화하고 ‘카멜레온’을 비하적으로 묘사했으며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기말고사 컨닝’으로 풍자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기사바로가기 노무현 미화했다며…문체부, 연극 ‘개구리’ 대본까지 고쳤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문건은 이어 '국립극단 예술감독 조치사항'을 통해 "당초 극본 초안에는 △그분(노무현)을 지상으로 모시고 오는 결론이었고, 정치적 풍자 및 표현 등이 과도했던 바, 연출가로 하여금 결말을 수정토록 하고 (어머니가 지상으로 오는 결말), 과도한 정치적 풍자를 대폭 완화토록 지도하는 등 문제의 소지를 최소화하도록 조치" "수정된 현 내용의 정치적 풍자수준은 국민들이 수용(이해)할 것이라고 분석"이라고 적었습니다.


위원회 관계자는 "2013년 9월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김기춘 당시 실장이 '국립극단에서 공연한 연극 <개구리>도 용서가 안된다'고 발언한 바 있어 이 문건은 김 실장 발언 이후 그 후속 조치로 작성돼 청와대까지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립극단의 예술활동에 대한 사전검열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블랙리스트가 지원배제만이 아닌 작품 내용에 대한 개입조치까지 이뤄졌음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쯤 되면 노무현 열등감입니다.


 


국립극단에서 연극 <개구리>를 공연중이던 2013년 9월께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국립극단 기획공연 「개구리」 관련 현안 보고’란 제목 아래 이 연극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하고, 국립극단 예술감독의 조치사항으로 극본 결말을 수정해 정치적 풍자를대폭완화토록 지도한다는 내용 등이 나와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월3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정상화, 뿌리 뽑아 끝까지, 불독보다 진돗개처럼 한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


지난 3월10일 파면당한 박근혜 씨가 한 말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수첩을 공개했습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수첩엔 박 전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 일환으로 ‘좌파척결’을 지시한 정황이 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12월19일 당 최고위원 만찬에서 “문화계 권력을 되찾아야 한다. 엠비(이명박 정부) 때 좌파척결에 있어 한 일이 없어 나라가 비정상이다. 누리스타 같은 우파 연예인 단체들이 출연 못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수첩에 적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이듬해 2월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뿌리 뽑아 끝까지, 불독보다 진돗개같이, 한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특검이 "대통령의 말을 적은 것이냐"고 묻자, 박 전 수석은 "그렇다"고 <한겨레>는 전했습니다.


박 전 수석의 수첩엔 김 전 실장의 구체적인 지시도 기록됐다. 2013년 9월9일치 수첩엔 ‘천안함 영화(<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은 종북세력 지원의도, 제작자와 펀드 제공자 용서안돼’, ‘국립극단,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연극) <개구리> 상영 용서안돼’, ‘종북 친북 척결 나서야. 강한 적개심 갖고 대처’ 등의 메모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니 통탄할 일입니다.


박 전 수석은 "김 실장 주재 회의가 열릴 때마다 ‘나라가 좌편향됐다’는 언급이 많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정권 실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이념편향에 사로잡혀 있는지 드러났습니다. 국민통합을 외쳤던 박근혜 씨. 실상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1991년 봄은 '분신'으로 뜨거운 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91년 4월 명지대생 강경대씨가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자. 4월 29일 전남대학교 박승희씨 분신으로 시작된 뜨거운 봄은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국장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8일 서강대 본관 5층 옥상에서 '노태우 정권 타도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자살했습니다.

 

노태우 정권, 강기훈을 '악마'로 짓밟아

 

정국은 요동쳤고, 노태우 정권은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 때 검찰이 김기설씨의 전민련 동료 강기훈씨가 유서를 대신 써주며 자살을 방조했다고 발표를 함으로써 그 유명한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과수 필적감정 결과 강기훈씨 필적으로 증거가 제출되어 강기훈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동료를 죽음에 이르게 한 악마로 만들었습니다.

 

위기에 몰렸던 노태우 정권은 자살방조자 강기훈씨 사건을 통하여 정국 주도권을 잡았고, 국민저항세력은 자살까지 방조하는 파렴치한 세력 '죽음의 굿판'이나 만드는 세력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기훈씨가 유서를 대필했다며 내세운 증거들은 감정을 의뢰했던 검사와 필적 감정을 맡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직원이 '어떤 감정 결과를 원하느냐'는 전화통화, 검사와 검찰 직원이 '감정 문건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직접 국과수를 방문한 사실 다위였습니다.

 

유죄의 결정적 증거로 쓰인 감정 결과를 내놓은 김형영 전 국과수 문서분석실장은 다른 사건과 관련해 허위감정을 해주고 뇌물수수가 밝혀져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필적감정에서 지켜야 할 중립성, 객관성, 독립성이 의심받았습니다.

 

 

1991년 당시 고 김기설 씨가 남긴 유서와 강기훈 씨의 자술서.<노컷뉴스>

 

이 죽음의 굿판, 자살방조세력으로 비판받았던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이 드디어 치욕스러웠던 누명을 벗었습니다다. 지난 2007년 11월  '경찰청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는 '문제의 유서는 김기설이 쓴 것이 맞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려 16년 만에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대법원은 14일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죽음의 굿판이 아니라 조작의 굿판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건 조작을 위하여 국가기관이 손을 잡고 나서 시민기본권을 침해했고, 범죄혐의를 뒤집어 씌어 범법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진실만큼 두려운 것도 없고 당당한 것도 없어, 24년 만에 무죄

 

강기훈을 악마로 내몬 자들, 박근혜정권 권력에 앉았다. 박근혜 대통령애게 임명장을 받고 있는 김기춘. 그는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다.

 

진실만큼 두려운 것도 없습니다. 진실만큼 당당한 것도 없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서 있었고,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따라 두려움과 당당함은 결정됩니다. 진실앞에 증언을 한다면 진실은 용서합니다. 하지만 고백하지 않으면 두려움을 잠시 피할 수 있지만 진실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1991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수사에 관여한 검사는 9명입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강신욱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장이 수사를 지휘했고, 주임검사는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입니다. 안종택, 박경순, 윤석만, 임철, 송명석, 남기춘, 곽상도 검사가 수사팀에 소속돼 있었다. 서울지검장은 전재기, 검찰총장은 정구영, 법무부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입니다.

 

 

 

곽상도 전 민정수석 <노컷뉴스>

 

강기훈씨는 간암에 걸려 투병 중이고, 24년을 고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권력을 누렸습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은 박근혜정권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총장이었던 정구영은 지난 대선에서 다른 법조인 244명과 함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부장검사 강신욱은 대법관을 거쳐 2007년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법률지원특보단장을 맡았습니다.

 

강기훈을 악마로 내몬 자들, 박근혜정권 권력에 앉아

주임검사였던 신상규는  지난해부터 대검찰청 사건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무죄 판결을 받은 중요 사건에서 검사의 과오를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노컷뉴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수사검사  곡상도는 박근혜정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습니다.

 

강기훈 씨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은 주역들 박근혜정권 권력 핵심에 있었습니다. 박근혜가 얼마나 반민주주의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처벌 받아야 합니다. 박근혜도 자신이 임명했던 자들이 얼마나 반인권, 반민주주의 자들이었는 알아야 합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박근혜, 사과는 없고 수사지휘만

박근혜 2015.04.29 07:00 Posted by 耽讀

 

김성우 홍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답다'

 

28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두차례 특별사면과 관련해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신 읽은 박근혜 대통령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 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됐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한다"는 사과문(?)을 접하고 나섭니다. 사과는 없고, 수사 지사만 있는 발표문이었습니다. (▶ [전문] 박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박근혜, 사과는 없고, 수사지휘

그는 또 이완구 국무총리 사퇴와 관련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사의를 수용했다"며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기춘, 허태열,홍문종,서병수,유정복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성 전 새누리당 의원 2차례 사면과 관련, "성 전 회장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제인 특사는 납득할 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할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성 전 의원은 특별사면은 본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본질로 둔갑시켰습니다. 본질은 박근혜 대선자금입니다. 이를 망각하는 논법 정말 탁월합니다.

 

 

 

2012년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 직후인 2012년 11월13일 새누리당 세종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가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으로 김용환 새누리당 고문, 이인제 최고위원, 이완구 국무총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당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경향신문>

 

<경향신문> 28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대선 때 사조직을 동원해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직 충청포럼 지부장 ㄴ씨는 "적극적으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위해 뛸 만한 사람들한테 임명장을 주고 일을 시킨 것"이라며 "(성완종) 회장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 밑에서는 설사 같은 마음이 아니다 하더라도 그쪽(박 후보)을 위해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나는 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검찰에 사실상 수사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독 메시지는 참으로 유감스럽고 문제투성이다. 사실상 국민과 야당 상대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성완종 사건은 대통령이 몸통…선거 중립 위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선거 중립도 위반했고 물타기로 사건 본질을 가리고 나서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이 거듭 선거에 불법 개입했음을 강조하면서 "박근혜정권은 국민의 비판을 받는 이런 큰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그때그때 늘 물타기로 국면을 바꿔나갔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장은 성공하는 듯이 보일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동안 박근혜정권은 골병이 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황송삼익아파트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정환석 후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사과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겨레>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지연, 학연, 인맥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 규정하는 모습에서 구시대적 정치인의 표상을 보는 듯하다. 생뚱맞은 사면 관련 발언에서 물타기를 넘어 수사에 대한 신가이드라인을 직접 지시하는 검찰총수의 배후를 보는 듯하다. 검찰수사 지켜보고 특검하자는 말에서는 증거 인멸 시간을 확보해보겠다는 의지까지 느껴진다"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은 성완종 전 회장과 연루된 사람들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박 대통령과 연루된 최측근들을 수사하는 사건이라는 것을 굳이 환기시켜줘야 하는가? 자기 책임은 없다는 울부짖음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박 대통령은 ‘세계는 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국민들의 심장이 분노로 뛰고 있다는 것은 느껴지지 않는가? 해외순방때 한류팬클럽과도 하는 소통, 국민과는 왜 도무지 못하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8일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는 사항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박근혜는 "이번에 반드시 과거부터 내려온 부정, 비리, 부패 척결을 위해 새로운 정치개혁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이미 밝혔듯이 특검도 수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근혜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2차례 사면과 관련, "성 전 회장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제인 특사는 납득할 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비겁합니다. 박근혜가 할 말은 성완종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홍문종 2억원, 서병수 2억원, 유정복 3억원입니다. 이는 박근혜와 직결되는 돈입니다. 시민이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유체이탈입니다. 자신을 무오한 존재로 여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박근혜에게 사과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에게 기대하는 것 자체가 화병입니다. 비겁한 박근혜, 무책임한 박근혜, 무능력한 박근혜, 불통 박근혜일 뿐입니다.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2004년 3월24일 당시 박근혜 대표가 당 현판 떼어내 천막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진심으로 참회한다. 부정부패 비리 연루자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영구 제명 조처를 취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맞고 한 첫 발언입니다. 지난 2004년 3월24일 천막당사에서 그는 이같은 말을 통해 '차떼기'당 오명을 벗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는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르렀다고 했습니다. 집권 한 후에도 김기춘 비서실장을 "사심없는 분"으로 추켜세월 정도로 '도덕성'은 깨끗하다고 강변했습니다. 이른바 '문고리3인방'도 "비리가 없는데 왜 내 보내냐"하느냐며 끝까지 감쌌습니다.

 

"도덕성은 깨끗한 정권"

 

지난 3월 이완구 국무총리는 "부패척결"을 내세우며 사정을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무총리를 중심"이라는 말과 함께 사정에 힘을 보탰습니다. 처음에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포스코가 수상 대상에 올랐고,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은 검찰에 불러나왔습니다.

 

그런데 성완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면서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허태열에게 7억, 김기춘에게 10만달러,홍문종에게 2억, 유정복에게 3억, 부산시장에게 2억을 줬다"고 폭로했습니다. 성 회장 주장에 사실이라면 박근혜정권 정통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버립니다.

 

특히 성완종 메모에 오른 사람들이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완종 회장을 잘 모른다고 했지만 무려 217차례나 착발신 전화 통화 내역이 밝혀졌습니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거의 부부 관계"라고 비꼬았습니다.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경향신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0만달러를 받았다는 성 회장 주장에 대해 "너무나 황당하고, 황당무계하고 매우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서실장 취임 후에는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가 성 회장 다이어리에 만난 기록이 나오자 "착각 한 것 같다"고 구차한 변명을 했습니다.

 

김기춘과 이완구 '거짓말' 들통‥박근혜는 '유체이탈'

 

무엇보다 2006년 9월 독일 방문 당시 항공료를 아데나워재단에서 지불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박 대통령 일행에 대해 한국~유럽 구간 항공료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한겨레> 보도로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김 실장은 이 보도 후 전화기를 꺼놓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김기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한 이유는 김기춘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과는 아무 관계 없다는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합니다. 남미 순방길에 오르기 전 "이번 일을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태열, 김기춘,홍문종,유정복,서병수가 관련 됐는데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오히려 남미에 가서는  "정부는 현재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여러 적폐를 해결하면서 국가경쟁력을 높여가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대통령 자신이 개혁 대상인데도 사돈 남말 하듯 하고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림 출처 <한겨레>

 

 

정권 정통성 위협 받아, 임계점 도달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한겨레21>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르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게 첫 번째 충격이 아니다. 이 정부의 정통성과 관련해서 볼 때 우선 집권하자마자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문제가 있었다. 박 대통령은 ‘몰랐다’고 했지만 유권자들은 믿지 않았다. 그러나 막 뽑아준 정부였고 다른 대안이 없으니 넘어가준 것이다. 두 번째로 세월호 충격이 있었다. 정부의 대처는 지지부진했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유가족들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아무것도 안 돌아가게 만드는 정부의 무능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충격이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이제는 임계점을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한겨레21>박 대통령 '유체이탈' 화법의 원형, "돈이 왜 필요해요?"

 

박근혜정권은 정통성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정원부정선거, 세월호 그리고 성완종 리스트. 3년 동안 민주공화국 대통령으로서 박근혜가 한 일은 없습니다. 외국에 나가 패션쇼나 할 뿐입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물대포를 쏠 뿐입니다. 정말 임계점에 도달했습니다.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이완구는 깃털일 뿐

 

'비타500'박스에 3000만원을 줬다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인터뷰에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던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자진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이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완구는 금액(3000만원)에서 알 수 있듯이 몸통이 아니라 깃털일 뿐입니다. 참고로 허태열 7억, 홍문종 2억입니다. 홍준표는 1억입니다.

 

그래픽 출처 <한겨레>

 

"2006년 9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박 대통령을 수행한 김 전 실장에게 10만달러를 건넸다"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자살 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10만달러는 김기춘 개인에게 준 것이 아니라 경선 자금으로 줬다는 의미입니다. '박근혜'라는 이름을 떠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쯤되면 검찰은 출국금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김기춘은 1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1박2일 간 머무른 뒤 20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검찰, 8인 출국금지 않는 이유 뭐냐"

 

야당은 '도피성'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이 김 전 실장 등의 출국 금지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으나 검찰은 출국을 방조했다"며 "친박 리스트 8인에 대한 출국 금지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검찰은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이 와중에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이 출국했다면 더 큰 국민적 의혹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출국금지를 하지 않아 김기춘이 출국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실장 측 관계자는"김 전 실장이 부인의 병환 치료차 부부 동반으로 일본에 머무른 뒤 오늘 오후 돌아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본까지 신병치료를 위해 갔는데, 하룻만에 돌아올 수 있습니까? 돈이 얼마나 많아 일본까지 가서 치료를 받습니까? 그것도 하룻만에. 우리나라 서울대병원,삼성병원,아산병원은 일본 병원보다 못합니까? 이들 병원이 화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 후 차에 오르고 있다<뉴시스>


하룻만에 신병치료차 일본 갔다왔다

 

김기춘은 10만 달러를 받았다고 지목되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춘은 지난 13일 YTN과 통화에서 "너무나 황당하고, 황당무계하고 매우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분노를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만난 적도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내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춘은 지난 13일 성완종 10만달러와 관련해 "너무나 황당무계하고 악의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ytn갈무리

 

13일 "황당무게" 16일 "착각한 것 같아"

 

하지만 16일 김기춘은 <문화일보> "2013년 11월6일 오후 6시30분에 성 전 회장을 비롯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등 충청도 의원 5명과 저녁을 먹었다"며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다시 기억을 되살려 자료를 보니 11월6일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 그날 밥값도 내가 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기춘은 지난 10일 10만달러를 부인하는 언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중앙일보>는 성 회장이 다이어리에서 2013년 11월6일 만났다는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기춘은 이 만남에 대해 "혼자 만난 것도 아니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만났던 것으로 개인적인 부탁이나 그런게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금품수수은 없다는 반박입니다. 또 9월4일과 5일에 대해서는 "9월초는 기억이 가물한데 만난 것 같기도 하고 정확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춘과 성완종 전화 착발신 40여차례 

 

박근혜는 김기춘을 "사심없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김기춘은 성완종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만남이 있었고, 전화도 착발신으로 40여차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21일 <동아일보>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 회장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간 착·발신 기록이 40여 차례였고,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는 착·발신 기록이 140여 차례나 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병기 비서실장은 8명 가운데 포함됩니다. 물론 성 회장은 이병기가 돈을 받았다고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깃털이 아니라 몸통을 겨냥해야 합니다. 몸통을 수사하지 않고 이완구만 내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완종 자금은 '65%가 박근혜 대선 자금'

 

사회동향연구소가 지난 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금이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로 불법적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응답도 60%가 넘었습니다.

 

 

 

사회동향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귀하께서는 성완종 회장의 자금이 박근혜 대선 캠프에 불법적으로 흘러갔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65.4%가 흘러들었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흘러들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21.6%에 머물렀습니다. '불법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55.4%가 조사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36.7%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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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다음 차례는 '이병기'(?)

박근혜 2015.04.21 10:58 Posted by 耽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0여 차례,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는 140여 차례나 착·발신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A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중 다음 차례는 누구일까요? 21일 <동아일보>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 회장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간 착·발신 기록이 140여 차례나 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다음 차례는 이병기 실장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1일 "결국은 이병기 실장도 이완구 총리의 리플레이가 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쨌든 검찰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는 수사라인과 보고라인의 정점에 있는 인물들 아니냐?"라며 이병기 실장이 보고 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권력의 양대축인데 어쨌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청와대 비서실장을 하루빨리 내려놓아야 이완구 총리 같은 거짓논란과 이렇게 창피 당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본인이 잘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으면서도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다음날 귀한 김기춘 전 실장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해외에 자유롭게 들락날락한다는 것은 법무부로서는 그것은 직무태만이고 직무소홀"이라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도 어제 깜짝 놀랐다. 당연히 출국금지조치해야죠"라며 법무부와 김 실장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 전 회장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도 40여 차례 착·발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병기 실장은 성 전 회장과의 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면식은 있으나 친교는 없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40여 차례의 착발신 기록이 있고, 성완종 전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 김 전 실장의 자택 인근을 배회한 정황도 확인이 됐다. 이병기 실장과 김기춘 전 실장은 성완종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성 전 회장과 이병기 실장 그리고 김기춘 전 실장 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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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겨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한테서 1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한겨레>는 김 전 실장은 이날 낮 12시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전일본공수(ANA) 864편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김 전 실장은 당시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 전 실장의 집에는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도 이날 오전 내내 꺼져 있는 상태다라고 합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평창동 자택. <한겨레>

 

<경향신문>도 취재기자가 이날 오전 10시 24분경 김 전 실장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자 “해외 로밍 중인 전화받는 분에게 국제전화요금이 부과됩니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신호음이 갔으나 김 전 실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취재기자가 10시 25분쯤 재차 걸었으나 동일한 상황이 반복됐다고 합니다. 이어 취재기자가 10시 43분경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동일한 메시지가 나온 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박근혜는 김기춘을 "사심없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그는 1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혜에게 '사심'은 무슨 의미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12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기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그는 "우리 비서실장께서는 정말 드물게 사심이 없는 분"이라며 "청와대에 들어올 때도 다른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고 제가 요청하니까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김기춘은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 수사 대상에 떠오른 이의 갑작스런 출국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아는 김 전 실장이 왜 일본으로 출국했을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금요일 우리당 친박게이트 대책위원회의에서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이 김기춘, 허태열의 출국금지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으나 검찰은 이를 방조했다"며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권력형 부정부패사건 연루자가 해외로 출국할 동안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으로 미화 1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폭로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급작스러운 출국은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검찰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 후 차에 오르고 있다<뉴시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오후 6시45분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부인과 함께 내려 한마디도 하지 않고 차로 직행했습니다. 출국 하루 만에 귀국한 것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왜 그는 일본에 갔을까요? 검찰도 왜 그를 출국금지 하지 않았을까요?

 

"아내 신병치료 차 갔다"고 했습니다. 신병치료를 하룻만에 하는 것도 있나요. 그것도 일본까지 가서.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박근혜 검찰, 또 '빨대' 자처 하나

박근혜 2015.04.20 07:00 Posted by 耽讀

 

조선일보 2009년 4월 24일자 5면 <국내 매장에 5~6개뿐…문재인 “망신주자는 거냐”>

 

"검찰이 자신 있는 부분은 공식브리핑으로, 다른 부분은 '수사관계자'로, 또 다른 어떤 부분은 '익명의 검찰관계자'로 내보냈다 … 또한 검찰이 줄곧 피의사실 공표를 해왔지만 수사기획관이라는 사람이 노골적으로 매일 오전 오후 브리핑한 예는 없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012년 6월 쓴 <운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2009년 4월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 수사를 하던 이명박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피의사실' 내용을 언론에 흘렸습니다. 그 중 하나가 '1억짜리 명품 시계'입니다.

 

2009년 이명박 검찰, 노무현 수사 '빨대'

 

조선일보는 2009년 4월24일자 5면 <국내 매장에 5~6개뿐…문재인 “망신주자는 거냐”>에 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가 받았다는 1억원짜리 피아제 시계는 현재 국내 매장에 진열된 것이 5~6개뿐이며, 연간 10개 안팎이 판매된다고 한다"고 했다. 당시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었던 문재인 대표는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을 망신 줄 목적으로 이런 내용을 흘렸다면 나쁜 행위"라고 비판하자.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 측이 기분 나빴을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며 "서면진술서를 보내고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를 닫는 상황에서 검찰 관계자가 그런 사실을 흘렸다면 인간적으로 형편없는 빨대다. 색출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정권 검찰은 스스로 빨대를 자처했고, 언론을 이를 받아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시장거리 '잡범' 수준으로 몰아가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세력들입니다. 아직도 검찰은 빨대를 찾았다고 발표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우병우를 박근혜는 민정수석에 임명했습니다. 박근혜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7일자 조선일보 1면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숨진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 장부에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현 정부 유력 인사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게도 금품을 준 내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져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졌다."-17일 <조선일보>

 

2015년 박근혜 검찰, 성완종 리스트 '빨대'를 자처하나

 

YTN 17일 <"참여 정부 실세, 성완종 사면 개입 정황 포착">

 

 

<YTN은 17일 <"참여 정부 실세, 성완종 사면 개입 정황 포착"> 제목 기사에서 "YTN 단독 취재 결과 검찰 수사에 참여정부 당시 여권 유력 인사가 포함되어 있다. 이건 노무현 정권 당시 있었던 특사에 고 성완종 전 회장이 2번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기사는 사정당국을 통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과연 누가 이 내용을 언론에 흘렸을까요? '빨대'가 있다는 말입니다.

 

조선일보 종편 TV조선도 17일 [TV조선 특종]에서 "참여정부 당시 성완종 자금담당 곧 소환검찰 특별수사팀은 지난 15일 경남기업 전 상무이사 전모씨를 출국금지하고, 최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참여 정부 실세, 성완종 사면 개입 정황 포착"

 

그러면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전 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약 6년여간 회사 자금을 관리하며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2004년엔 회삿돈 16억원을 빼돌려 자민련측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며 검찰은 전 씨를 과거 성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실을 확인해 줄 핵심인물로 보고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핵심인사 등 현 야당 관계자들에게 성 회장이 얼마의 비자금을 건넸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유언처럼했습니다. 허태열과 김기춘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돈을 줬다고 폭로했습니다. 홍문종과 유정복에게도 돈을 줬습니다. 특히 홍문종 의원에게 준 돈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은 성완종 전 회장 인터뷰와는 상관없이 참여정부 인사들을 내용입니다. 아직까지 참여정부 인사들이 관련된 물증은 언론을 통해 확인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기춘, 허태열, 홍문종, 유정복은 돈 준 액수를 명시했습니다. 과연 누가 먼저 수사를 받아야 합니까?

 

참여정부 인사라도 부정한 돈을 받았다면 당연히 수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검찰이 할 일은 참여정부 때 성 회장이 사면받은 내용을 수사할 때가 아닙니다. 뒷돈을 받은 것이 확인도 되지 않았는데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것은 '물귀신 작전'입니다. 박근혜정권 근간이 흔들리는 사안입니다.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거짓말한 것이 들통났습니다. 누가 수사 받아야 합니까/ 누구를 수사해야 합니까? 만약 노무현 대통령 수사처럼 '빨대'가 있고, 언론이 이를 받아쓰기 한다면 검찰은 박근혜 호위무사일 뿐입니다.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