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산을 주장한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하다 안 되면 결국 국회 해산해 버리든지 해야죠"


19대 국회부의장이면서 5선중진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울산 중구)이 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자리에 앉아서 서로 간에 주고받고 며칠 날밤을 새우든지 간에 그렇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친박입니다.  "아무래도 집권여당이 의장을 맡아야 정부가 일을 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공조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사실 최근에 3권분립에 의해서 국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에 보면 국회가 결국은 식물국회로 변했다"는 황당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3권분립으로 국회 권한이 강화돼 식물국회가 됐다는 어처구니 없는 망언입니다. 박근혜는 3권분립을 훼손합니다. 역시 친박입니다. 3권분립은 우리 헌법 정신입니다. 헌법을 부정하는 망언입니다. 


국회 해산 주장은 헌법을 전면부인하는 위헌 발언입니다. 65년 헌정사에서 국회가 해산된 것은 네 차례로, 첫 번째는 1960년 4·19혁명으로 국회가 자진 의결로써 해산했습니다. 독재자 이승만 하야로 당연한 결과입니다. 민주혁명이 낳은 헌정 회복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세 번은 모두 쿠데타로 헌정을 유린한 결과입니다. 독재자 박정희가 일으킨 1961년 5·16쿠데타, 1972년 유신 친위쿠데타와 독재자 전두환이 자행한 979년 12·12쿠데타입니다. 정갑윤이 이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재 헌법인 6월 민주항쟁으로 이뤄낸 1987년 직선제 개헌에서 국회 해산권은 전면 삭제했습니다. 헌법에도 없는 국회해산권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부의장을 지내고, 20대 국회의장직에 도전하는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자를 그대로 둔다면 민주정당이 아닙니다. 언론들도 너무 다루지 않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 '공갈'발언은 막말이라며 그토록 비난한 언론들 다 어디 갔습니까? 이런 자를 국회에 그대로 두어야 합니까?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을 그대로 둔다면 민주정당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오전 김무성 대표를 면담하지 못한 채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며 욕설 파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하도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김무성 대표께서 마음의 상처를 깊이 입으신 것 같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무리 취중이라도 그런 발언은 잘못됐다"-서청원 최고위원

“(윤 의원이) 실수했고 잘못했다. 많이 취해 있었던 것 같다. 본인이 자숙하고 반성하는데 (윤 의원의 정계 은퇴 얘기를 하려면) 그렇게 말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도 이야기해야 한다)"-친박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무성 죽여버려 이 XX"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친박핵심 윤상현 의원 발언은 '취중발언'으로 몰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파문은 일파만파입니다. 채널에이가 다시 보도한 내용을 보면 "내일(2월28일) 치(쳐)야 돼. 그래서 내가 A형한테다가 B형 해가지고 정두언이하고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어.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라는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A형'은 박근혜 정부 실세인 친박 중진 의원, 'B형'은 2012년 대선의 일등공신이라고 채널에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통화했을 수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9일 윤상현 의원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쌍욕을 하다 걸리고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니, 그 낯짝은 도대체 얼마나 두껍다는 얘긴지"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안면 피부의 두께가 자랑할 일인가"라며 "새누리 공천은 당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한다는, 누구나 아는 뻔한 사실을 한편의 조폭영화처럼 극적으로 연출해 보여준 사건이다. 집권여당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청와대 국회출장소가 있을 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김무성 소장님은 매번 머리를 굽히는데, 각하는 왜 이 분을 미워할까?"라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을 힐난했습니다.



 

 


▲ 친박 핵심으로 알려진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맨 오른쪽)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운데). 사진=포커스뉴스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 (비박계)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버려."


박근혜 대통령을 사석에서 '누나'라고 부른다는 친박핵심 윤상현 새누리당이 할 말입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뉴스톱10은 8일 방송분에서 발언 음성과 녹취록을 공개(채널에이는 윤상현 의원 이름을 지목하지 않음)하면서 해당 의원의 발언은 지난달 27일 녹음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월27일은 조선일보가‘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0여명의 살생부가 돌았다’고 말했다는 정두언 의원의 발언을 보도한 날입니


윤 의원은 이날 보도가 나온 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2월27일 아침 신문을 통해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의원 40여명의 물갈이 명단을 전달받았다는 말을 김 대표가 직접했다는 뉴스를 접한 상태였다'며 "절대 그런 일이 없고 있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그날 저녁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그런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 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술 마시고 한 말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는 해당 녹취가 윤 의원에게 중요한 말을 들으러 갔던 당직자가 윤 의원과 대화를 확인하기 위해 녹취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 당직자와 대화 중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에게 전화를 받고 이같은 말을 했으므로 윤상현과 대화한 사림이 누구인지에 따라 파문은 더 확산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이날 "이른바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윤 의원이 김 대표를 겨냥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함께 언급한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할 지경"이라며 "당 대표에 대한 증오서린 욕설과 폭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분노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 대표조차 공천권을 내려놓는 상황에서 당 대표까지도 권력에 의해 공천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오만하고 반민주적인 발상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발언을 한 의원이 당내에서 공천을 받고 이번 총선에 나간다면 국민들은 우리 새누리당을 어떻게 평가할지 너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누구와 통화했는지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당 윤리위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를 내려 다시는 이러한 해당 행위가 용납되지 않고 우리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정당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일벌백계의 의지와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국회 당대표실에 들어서고 있다.<경향신문>


"김무성 대표의 측근이 25일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김 대표가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 의원 40여명의 물갈이 요구 명단을 받았으며 거기에 정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살생부'가 새누리당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조선일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발언이 보도되자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무성 대표는 그러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 정두언 의원과는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는 이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었다고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언론을 통해 사실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물갈이 명단에 (나도) 포함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같은 이야기를 4~5군데에서 똑같이 들었다"-27일 정두언 의원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 측으로부터 나도 포함된 문제의 명단이 이틀 전 전달된 것으로 들었다"며 "전략공천을 자기 사람 심기로 악용한다, 그런 불신때문에 지금 그러는거지..."-27일 정 의원은 KBS와 인터뷰 
 "대표님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 기사도 됐지만 하여간 '(친박핵심 인사가)이러이러한 사람들을 공천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절대 받아줄 수가 없다. 정말 끝까지 나는 도장도 안 찍겠다', 이제 그런 이야기를 하신 것"-27일 정두언 의원 <채널A>와의 인터뷰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부인하는 문자를 발송한 직후, 양해를 구하는 전화까지 해왔다"-28일 <조선일보>와 통화

"김무성 대표가 나한테 '청와대 관계자가 자기한테 살생부명단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 본인은 (살생부 논란) 기사가 나가길 원한 것 같다. 그래서 기사가 나갔는데 논란이 되니까 왜 도망가냐"면서 "김 대표에게는 '30시간의 법칙'이란 게 있다더라. 일을 저지르면 30시간을 못 버틴다고. 이번에도 그 꼴"-29일 <뉴시스>와 전화통화


<한겨레>는 29일 "김 대표와 정 의원의 대화에 등장한 명단에는 친박계와 비박계가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친박계로는 서청원, 이인제, 서상기, 김태환, 안홍준 등 다선 중진 의원들이 주로 들어있고, 비박계로는 정두언 의원과 유승민 의원, 그리고 이재오, 김용태, 김성태, 김세연, 박민식, 조해진 의원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
급기야 친박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29일 <문화일보>에 "지금 파악된 상황으로만 본다면 김 대표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 '자작극'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우선공천'을 놓고 논란을 벌인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도 "(살생부를) 조사하면 할수록 김 대표만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친박 김태흠 의원은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만약 정두언 의원의 주장처럼 당 대표가 친박 핵심인사로부터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고 말한 게 사실이라면, 이건 김 대표가 거짓말까지 한 것이니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며 "지금부터 공천이든 뭐든 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내려놔야한다는 뜻"이라며 대표직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과연 김무성은 살아날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이제 새누리당 시대가 왔을까요? 더민주당이 제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새누리당의 계파 갈등이 폭발 직전입니다. 친박과 비박이 어르렁거리고 있습니다.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데 대해 "최경환 전 원내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기회를 안 주기 위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 뭔가 잘못돼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홍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대희 전 대법관) 그 분이 지금 선거를 잘 모르시는 분 아니냐. 정치를 잘 모르시는 분이다"라며 안대희 전 대법관을 평가철하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금이라도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인재영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식의 인재영입, 김무성 대표가 말하는 독특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잘 이해가 잘 안 되는 인재영입 외에, 인재영입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 묘한 구조가 돼있기 때문에 그것이 걱정"이라며 인재영입에 성과를 거두지 못핳고 있는 김무성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안대희 전 대법관도 마포에 갑자기 상향식 공천으로 한다고 하고, 또 최고위원으로 영입을 해서 그곳에서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던 강승규 전 의원 같은 분이 지금 말마따나 새누리당을 개누리당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격앙되게 만들고 당원 전체를 어리둥절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느냐"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레시안>은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김재원 의원이 지난 15일 "우리는 인재영입을 포기하자"고 했던 발언과 정면 배치된다. 친박계의 '전략'이 급선회했거나, 김 대표를 흔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언론 플레이'를 벌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경환 의원도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재 영입의 필요성은 당내 대부분의 사람이 지적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무성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 비박계 인사는 전날 "원유철 원내대표가 '김연아 선수에게 정치할 뜻이 있는지 타진해 봤는데 실패했다. 유명인 영입이 힘들다'고 말한 일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박계가 김연아 선수 등을 영입하려다 실패했다는 말입니다. 4월 총선 공천권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친박 비박의 '혈투'를 구경만하면 됩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문대성 의원은 IOC위원으로 세계적인 엘리트체육의 지도자. 우리 체육발전에 더 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문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이 21일 논문 표절로 국제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문대성 의원을 인천에 출마시키기로 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김 대표는 "너무 아까운 인물이기에 계속 출마해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라는 권유를 했다"며 문 의원을 '너무 아까운 인물'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문 의원의 고향이 인천 남동구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남동구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문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 때, 2007년 8월 국민대 대학원에 제출한 논문 '12주간 PNF(스트레칭의 일종)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과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 같은 해 2월 명지대 대학원에 김 아무개씨가 제출한 '태권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PNF 훈련이 등속성 각근력, 무산소성 능력 및 혈중 스트레스 요인에 미치는 영향' 제목 논문과 2/3이상 일치한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당시 진중권씨는 트위터에서 "문대성 논문은 김00 논문을 파일채로 받아서 그 위에서 작업한 거"라면서 "일반론 부분은 아예 통째로 베끼고, 중간 부분은 그저 측정치만 3그룹을 2달 관찰한 수치를 2그룹을 3달 관찰해 얻은 것으로 바꿔놓고는, 결론도 문장까지 베낀 거죠."라며 표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오타까지 그대로 배낀 논문으로 박사학위 받고 동아대 교수까지 된 사람이 국회의원? 일단 교수지위 박탈이 순서인듯.", "문대성의 학위는 박사학위가 아니고 복사학위래요...ㅋㅋㅋ"라고 촌철살인을 날렸습니다.


국민대는 2014년 2월 문 의원의 논문을 '심각한 표절'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IOC가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문 의원의 즉각적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문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새누리당이 그를 인천에 출마시킨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남 보성에서 상경한 농민 백남기씨가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동료들이 옮기고 있다. 뉴시스

 

"그래, 밀도 다 심어불고(심어놓았고) 한가하니… 가자!"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청 앞 사거리에서 차벽을 치고 막아선 경찰이 쏜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전남 보성에서 농사를 짓던 백남기(68)씨가 그날 아침 친구에게 한 말입니다. 경찰은 그가 쓰러진 뒤에도 15초 이상 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조영선 변호사는 "최초 발사는 업무상 과실, 상해로 볼 수도 있지만 쓰러진 사람에게 15초가량 물대포를 쏜 것은 최소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최 쪽은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분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5일 "살수를 사용한 데 대해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다"며 "과잉진압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살인정권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오히려 정당한 법집행이라며 색깔론까지 제기했습니다. 새누리당 초선인 이완영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모임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 (알기로)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 그것이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 받는다"며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중 80,90%는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예를 들어 제가 들었는데,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것이 아닌데 총을 꺼내는 것으로 인식해 (경찰이) 죽였다. 그것을 정당하게 보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이 아닌가"라며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주사파' 출신 하태경 의원도 "정당한 법질서를 집행하는 공권력만 비난하고 폭력세력의 만행에는 침묵하고 두둔한다. 종북을 키워주고 폭력을 부추기는 야당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폭력난동세력의 표를 구걸하기 위해 폭력 숙주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며 색깔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노근 의원 역시 "광장은 이미 좌파단체에 점령당한 해방구"라며 "원래 광장은 그런 목적이 아니다. 광장은 좌파들이 득세하고, 시청앞 광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들어온 뒤 그들에게 점령됐다"며 박원순 시장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박인숙 의원은 "이런 야만적인 국가가 어디 있나"라며 "구호를 보면 '국정원을 없애자, 국가보안법을 없애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북한 지령에 움직이는 시위대"라는 막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야만은 시위대가 아니라 박근혜정권이 자행했습니다. 북한 아니면 박근혜정권을 유지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민과 농민들이 북한 지령에 움직인데난 증거를 대야 합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민중 총궐기대회라는 이름으로 민주노총, 전교조, 진보연대,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명한 범민련 남측본부 등 50여개 단체가 10만명을 동원해서 우리 나라 심장부인 광화문 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그럴 만 하니까 강경진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은 매맞는 아내를 보며 '맞을 짓을 했으니 그랬겠지'라는 말과 무서울 정도로 닮았다"면서 "물리적 약자에 대한 폭력, 공권력이 국민에게 가하는 폭력이 언제부터 대등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폭력인지 묻고 싶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총은 쏘라고 준 것이라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그 정권은 시민 혁명으로 무너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13일 전국에 내건 펼침막입니다. 이를 두고 검인정 교과서 필진과 시민사회단체, 야당 등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하기로 하는 등 파문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청년연대 등 7개 청년·학생단체는 14일 오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새누리당은 현행 역사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친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뷰스앤뉴스>는 현행 교과서 필진과 발행인 등도 자신들이 만든 교과서가 주체사상을 담고 있다는 플래카드에 반발해 명예훼손 고소, 게시물 가처분 신청 등을 준비중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들을 법률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 곽현 보좌관 페이스북.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어이가 없네. 박근혜 한 마디에 당 전체가 뇌 없는 좀비가 된 듯....진짜로 박근혜 이하 모든 당원이 함께 미쳐버리기로 집단결의를 한 모양"이라며 "근데 쟤들 왜 저래요? 뭘 잘못 먹었나....."라고 일갈했습니다. 

 

교수는 이어 화살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 "역사책으로 가문 우상화를 하는 것은 전 세계계에서 북조선과 남조선 밖에 없을 듯. 과연 조선은 하나다"라며 힐난하고, "체코의 하벨 대통령이 그랬던가요? 대통령 하는 데에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그저 채소장사하는 데에 필요한 지성만 있으면 된다고... 다음에 뽑을 때에는 최소한 이 기준은 지킵시다"라는 촌철살인을 날렸습니다.

 

이어 "짜증내지 마세요. 그래 봤자 시효 2년짜리 지랄입니다. 비판도 웬만 해야 하지, 이건 뭐 노망이나 주사를 부리는 수준이니...."라면서 "대한민국 헌법 전문입니다. 1919년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헌정 파괴범들의 후손들에게 헌법과 역사를 다시 빼앗기지 맙시다"라며 정권을 잡아야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박근혜 김무성 유승민

 

 "유승민 다음은 김무성"

 

지난 6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원내대표부를 심판해 달라"면서 사실상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츄축출을 선언하자 언론들 반응입니다. 하지만 아직 김무성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유승민 축출 때 박근혜에 충성을 다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럼 김무성은 앞으로도 자리를 꿋꿋이 지킬 수 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둘째 사위 '마약' 사건 때문입니다. '음모론'까지 나왔습니다. <동아일보> 보도 내용을 보면 권력 핵심층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정보였기 때문입니다.  정권차원에서 김무성 내치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 전 장관은 14일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의 대구와 인천 방문과 관련해, 대구·경북(TK) 출신 참모들을 거느린 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은 것은 '사인'으로 내년 총선에 이들을 출마 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말입니다. 참고로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4명과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지역구 의원들은 단 한 명도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이틀 뒤 진행된 인천 방문길에는 여야 의원들을 대거 초청했습니다.


 

진중권 : (다음 총선에서 현재 대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의원들에게는) 공천을 안 준다는 얘기 아닌가. 

노회찬 : 야구에서 포수가 투수에게 사인을 줄 때는 안 보이게 준다. 하지만 이번 사인은 다른 사람들도 다 볼 수 있게 줬다. 

유시민 : 4명 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내려보낼 사람들이다. 대구에 선거구가 12개다. 그냥 흘려보면 안 된다. 왜 인천과 대구 지역구 의원을 차별 대우했느냐 하면, 인천은 '친박'이라고 해서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대구는 '친박'이면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또 청와대가 김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를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면서 김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을 견제하며) 당을 장악할 수 있는 방식은 오픈프라이머리밖에 없"지만, 박 대통령은 '청와대 핵심관계자'라는 익명성으로 그동안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해 왔다고 했습니다.

그는 "김 대표가 '유승민 사태'에 일조했음에도, 큰 갈등 상황에 직면했다"며 "박 대통령이 김 대표를 금년 내에 (새누리당에서) 축출하기로 뜻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태에서 (시간을) 좀 더 끌면서 (사정기관을 통해) 다른 것이 또 나올 수도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 회기 전에 '김무성 체제'는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거듭 김무성 체제 연내 붕괴를 예상했습니다.

(☞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바로 가기)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모두 청와대 정부에 대해 부정적 표현을 사용한 콘텐츠를 긍정적 표현을 사용한 콘텐츠에 비해 더 많이 노출(시킨다). 당 대표에 대한 언급의 경우 네이버, 다음 모두에서 김무성 대표보다는 문재인 대표가 더 많이 언급"

 

지난 3일 새누리당 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 보고된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최형우 교수 등 연구진이 낸 '포털 모바일뉴스(네이버·다음) 메인 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부분입니다. 자세한 기사 <프레시안> 새누리, "네이버·다음 편향" 보고서 보니…

 

이장우 의원은 원내대변인은 "(비공개회의에서) 그동안 조사한 연구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보고)했는데, 일부 편향성이 드러났다고 해서 이 문제에 대해 국감에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굉장히 그동안 네이버나 다음에 게제되는 이런 여러가지가(기사들이) 편향성이 있다는 객관적 자료"라고 설명했습니. 어디가 더 편향적이었느냐'는 질문에 이 원내대변인은 "다음이 더 심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이 편향됐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새누리당! 공중파와 티비조선과 채널에이 뉴스는 안 보는 것 같습니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이사장들은 정치편향과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습니다.

 

방문진 이사장 고영주

 

지난달 21일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에 선출된 고영주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3년 1월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라고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 12월 한 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그 주변 세력들이 다 민중민주주의론자들인데, 국민이 그걸 잘 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분을 숨기고 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잡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신분까지 세탁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고영주는 "그런데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주변 세력들이 다 민중민주주의론자들이다. 민중민주주의자들이 (원래) 민중 혁명, 폭력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잡기로 돼 있었는데, 노무현 때 신분을 숨기고 정권을 잡았다. 그래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하고 연방제 (통일에) 합의하려고 하고, (대한민국이) 거의 적화되기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간신히 막아진 것"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KBS이사장 이인호


한국방송 이사장 이인호는 KBS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한 교회 강연에서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내용을 보도하자  "(문창극) 강연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강연 내용에 대해) 반민족이라고 하면 제정신이 아니고 마녀사냥이다. 비이성적이고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3일엔 언론 기고를 통해 '광복은 1945년이 아니라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에 이뤄졌다'고도 했습니다. 언론을 엉망으로 망친 장본인들이 바로 박근혜정권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와 다음이 편향됐다니, 아예 네이버와 다음을 박근혜정권이 직접 운영하면 되겠습니다. 한 언론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언론계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숨기려 하고, 되도록이면 중립적으로 보려는 시각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럼에도 문제가 불거지더라.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대놓고 해먹을 수 있을까 놀라고 있을 이다. '염(廉恥)'가 사라졌다. 철판(鐵板)이 깔렸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