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미디어오늘> 이우림 기자

 

1700여일만에 세월호가 올라오고, 박근혜 씨가 검찰 수사를 받고, 40여일 앞으로 다가운 각 정당 대선후보 경선 때문에 언론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24일 대한민국 언론사에 중요한 결정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합편성체널 재승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점수만 따지면 <TV조선>이 승인 점수인 650점을 넘지 못해 탈락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조건부' 재승인을 했습니다. <TV조선>은 625점을 받았습니다. 625점은 다른 종편인 <채널A>(661점), JTBC(731점)을 받아 다른 사업자와 격차가 컸습니다. MBN은 승인 시점이 달라 오는 11월 재승인 심사를 받습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방통위는 총평으로 "TV조선은 오보막말편파 방송으로 인한 심의제재 건수가 월등히 많음에도 원인을 찾고 개선방안 마련하려는 의지 부족하다"면서 "보도 편중이 심해 프로그램 다양성이 보장되지 못한다. 2015년 이후 흑자로 전환됐으나 콘텐츠 투자 실적이 타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향후 5년간 계획도 매우 소극적으로 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재승인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TV조선이 청문회 때 ‘추가개선계획’을 제출하고 이행의지를 보인 점과 청문주재자 의견, 시청권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서 "재승인을 바로 거부하기보다는 한차례 기회를 주되, 사업계획 및 추가개선계획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재승인 조건을 부과하기로 했다"며 조건부 재승인을 했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TV조선>이 아니었다면 승인점수에 25점이 모자랐는데 재승인을 해주었을까요? 언론은 사회 공기입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권력을 비판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티비조선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막말을 하고, 특정정당과 특정정치인을 비난했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를 "형광등 아우라"라는 말로 추켜세웠습니다.


물론 재승인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TV조선이 제출한 ‘방송 품격제고 계획’(생방송 시사프로 축소, 1개 프로그램이 1년 이내에 법정 제재를 3회 이상 받으면 프로그램 폐지, 타 종편에서 제재를 받은 진행자 및 출연자 출연 배제)을 준수할 것 △법정제재를 매년 4건 이하로 줄일 것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기구를 구성해 운영할 것 △법정제재가 진행자 및 출연자로 인해 이뤄진 경우 해당 진행자 및 출연자의 모든 프로그램 출연정치 조치를 취할 것 △보도, 교양, 오락 등 다양한 방송분야가 조화를 이루도록 편성하고 뉴스, 탐사보도, 시사논평, 토론대담장르 프로그램을 합산해 계획한 비율(32.6%) 이내로 편성할 것 △연도별 콘텐츠 투자계획을 준수


이제 시청자들이 할 일 있습니다. 두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감시해 언론도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시청자가 퇴출시켜야 합니다.  박근혜도 탄핵시킨 시민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jtbc 손석희마저 없었다면

사회/미디어 2015.05.14 07:00 Posted by 耽讀

 

 

jtbc는 11일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선거 비공식 캠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jtbc는 11일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선거 비공식 캠프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jtbc는 "당시 비공식 캠프용도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무상으로 오피스텔을 임대해줬던 정모 씨를 직접 만나봤다"면서 "여의도에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정모 씨는 2012년 대선 당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의 요청으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오피스텔 10여 채를 쓰게 해줬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기사바로가기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측 비공식 대선캠프 있었다"

 

비공식 선거 사무소 임대인인 정 아무개씨는 "여기는 (비공식 선거) 메인 스타디움이었다니까. 새누리당하고 직접 관계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지. SNS (관련자들)도 또 왕창 왔지"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이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캠프는 여의도 대하빌딩입니다. jtbc는 "정씨 주장대로라면 이 사무실은 신고되지 않은 비공식 캠프 사무실인 셈"이라고 했습니다.

 

정씨는 이 조직을 "그때도 서병수씨가 연결해서 하는 걸 내가 정00하고…"라며 선거캠프 관리자가 서병수 부산시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서 시장은 성완종리스트(이름은 명시하지 않음)에 포함된 8명 중 한 사람입니다. jtbc는 '탐사플러스'에서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과연 불법 대선자금이 유입되고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건지 취재했습니다. 한달여 동안 새누리당 캠프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이들이 이용한 음식점과 도시락 배달업체까지 모두 찾아봤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바로가기 [탐사플러스] 2012년 대선캠프 수백억 '그림자 비용' 추적


jtbc는 "회계장부에 잡히지 않은 그림자 비용이 훨씬 더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면서 "대표적인 '그림자 비용'으로 꼽히는 게 자원봉사자 수당"이라며 당시 자원봉사자들과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냥 교통비다 고생했는데 밥이라도 먹으라고 해서 (자원봉사자들이) 받긴 받았습니다. 보니까 금액이 한 5만원 정도 이렇게 들어있었습니다."

" 한 5만원 선이라고…한두 번 정도 받았다는 거 같더라고요."

"(유급 선거원들은) 하루 일당 7만원씩 받고 자기들은 맨날 도시락 먹는다고. 만원짜리니까 먹을만하죠."
"000 위원장한테 고기 얻어먹었어요. 자기 시간 날 때 따라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도 돈은 안 받았지만, 도시락 그런 거는 다 먹었어요."

 

당시 새누리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공식 선거비용은 479억 원입니다. 과연 479억원만 들어갓을까요? 박근혜 대통령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는 책임 회피를 계속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할 말은 하는 신문, 1등신문은 지금 무엇하고 있습니까? 손석희 jtbc만큼만해도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은 아닙니다. 권력을 위해 존재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닙니다. 야당 집안 싸움 보도하는 데 하루 종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박근혜 불법대선자금부터 먼저 파헤쳐야 합니다. 물론 야당도 드러나나면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성완종리스트 한 달입니다. 검찰이 홍준표만 잡아 넣기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홍문종, 허태열, 김기춘, 서병수,이병기,서병수는 이름조차 거론 되지 않습니다. 검찰이 박근혜 눈치만 보기 때문이 아닙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오보

2015.05.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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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5월6일자 <김부장의 뉴스통>의 한 장면. (사진=미디어오늘)

 

채널A가 2003년 농민시위 사진과 2008년 광우병시위 사진을 2015년 세월호참사 시위 사진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오보도 대형 오보입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지난 5일 채널A는 5월6일자 시사프로그램 <김부장의 뉴스통>에서 '단독입수' 자막과 함께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시위대의 경찰폭행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집회 '폭력성'을 부각시키기에 매우 좋은 사진이었습니다.

 

채널A, 광우병 집회 사진을 세월호 집회 사진으로 둔갑

 

하지만 해당 사진은 2008년 6월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시위대에게 전경이 폭행당한 장면을 찍은 조선일보 사진이었습니다.  또 2003년 한국·칠레 FTA국회비준을 앞두고 열린 농민집회에서 오마이뉴스가 찍은 경찰과 시위대 몸싸움 장면을 '세월호 시위대의 폭행사진'처럼 내 보냈습니다.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 5월6일자 화면. (사진=미디어오늘)

 

파문이 일자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부장의 뉴스통> 진행자인 김광현 동아일보 기자는 5월 7일 방송에서 "6일 방송에 등장한 경찰 폭행 사진 2장은 2003년 6월 농민시위, 2008년 6월 광우병시위 사진이었다"며 "철저히 검증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다. 관련자와 시청자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세월호 추모집회 등을 주관하고 있는 4‧16 연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단순한 실수라 보기에는 고의성이나 악의성이 강하다"라며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유가족과 집회참가자를 모욕한 부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 김정남 "천안함 북한 필요로 이루어진 것"은 오보

 

<조선일보> 지난 2012년 1월 17일자 1면 머리기사 <김정남, 천안함 "북한 필요로 이루어진 것">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서는 '북조선 입장에서는 서해5도 지역이 교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핵(核), 선군정치 모두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단독보도했습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 공격이라는 것을 '절대' 믿고 싶었던 <조선일보>와 보수언론은 김정일 위원장 장남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에 '천군만마'를 얻었을 것입니다.  

 

 

조선일보 지난 2012년 1월 17일자 머리기사.

 

기사 출처는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인 김정남과 고미 요지 일본 <도쿄신문> 편집위원의 이메일 대화록 '아버지 김정일과 나'입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이 책에는 75, 76쪽과 140쪽에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천안함 관련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19일자 기사에서 "김정남 이메일엔 천안함 관련 한줄 없었다"고 보도해 <조선일보>를 머쓱하게 했습니다. 결국 <조선일보>는 3일 후인 1월 20일자 2면을 통해 "고미요지 위원이 김정남과 이메일을 바탕으로 펴낸 책에는 천안함 관련 부분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는다"면서 "월간조선 측은 천안함 부분은 김정남 주변의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별도 취재한 내용이라고 밝혔다"며 사과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김정남의 천안함 관련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2012년 1월 20일자 2면을 통해 사과했다.

 

 <KBS>와<SBS>, 이라크 폭격 사진을 연평도 포격 현장 사진으로 대형 오보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를 포격했습니다. KBS 연평 포격 후 약 2시간이 지난 4시 40분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흑백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연평도 현재상황이라 보도했습니다. SBS도 등달아 이 위성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은 흡사 연평도 현재 상황이 얼마나 급박한지를 그대로 전해주면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검은 연기가 곳곳에서 치솟아 연평도가 단순한 상황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정말 전쟁이 일어났는가?"라며 불안과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살폈다면 연평도 지형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정도 위성사진이면 군당국을 통해 공개되어야 할 것인데 공개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시 위성사진은 연평도가 아니라 2003년 4월2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바그다드였습니다. 위성사진도 아니라 항공사진이었습니다. 외국 언론들도 급박했는지 <CNN>도 이 사진을 현장이라며 내보내는 웃지 못할도 벌어졌습니다.

 

 

SBS는 2010년 11월23일 연평도 포격 사진이라며 보도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2003년 이라크 폭격 항공사진이었다.

 

<뉴스데스크> '문재인, 투잡' 하지만 오보

 

문재인 의원을 '횡령범' 얼굴로 실루엣 처리했던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3년 6월3일 '특권없는 사회, 국회의원 너도나도 투잡 겸직특권' 제목 기사에서 "유기준·문재인 의원 등 12명은 법무법인 변호사로 강석호 이만우 의원은 기업 사외이사를 겸하면서 별도로 급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투잡을 뛴 적이 없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문 의원은 "19대 국회 개원 후 변호사 겸직을 하지 않기로 하고, 2012년 6월 20일자로 부산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 휴업 증명원'을 제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세비 이외의 급여를 받은 적이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6월3일 <뉴스데스크>는 문재인 의원이 투잡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다.


특히  "지난 (2013년)1월에 이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연속되는 상황을 접하면서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지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MBC 보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논란이 일자, 누리집 다시보기에서 문재인 의원이 겸직했다는 오보가 포함된 "유기준 문재인 의원 등 12명은 법무법인 변호사를, 강석호, 이만우 의원은 기업 사외이사를 겸하면서 별도로 급여를 받았습니다"는 보도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문제는 독자들은 한 번 보도된 것은 '진실'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오보를 인정하는 내용이나, 사과문을 읽지 못하고나 보지 못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더라도 사과문은 보도 내용보다는 훨씬 적게 거재합니다. 

 

오보가 여론 왜곡을 넘어 여론조작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

 

정말 좋은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만나지 않습니다. 그토록 좋아했고, 보았던 mbc <뉴스데스크>는 우리집에서는 보지 않습니다. 시간대를 9시에서 8시로 옮겼다는 소식을 언젠가 들었는데, 이후로 스스로 채널을 돌려 시청하지 않습니다. SNS을 통해서도 <뉴스데스크>는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뉴스는 '뉴스데스크'였는데 말입니다.

 

뉴스는 '뉴스데스크'였는데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MBC본부, 본부장 조능희)는 170일 파업을 벌였습니다. mbc측은 손배소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손배소 항소심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MBC 측 대리인 박철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고래보다 큰 대왕 오징어 뉴스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며 "한국 사회는 너무 정치 과잉이다. 피고(MBC본부 조합원)들은 MBC뉴스를 ‘동물의 왕국’식으로 보고 있지만 과학적 지식을 보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5일자 뉴스데스크.

 

<미디어오늘>은 박 변호사는 "(제작진의 개인적) 의견이 보도에까지 무비판적으로 적용돼 사실 보도의 공정성을 위반했다"며 "'MBC는 왜 이렇게 정치에 관심을 가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재철 사장 시절 한미 FTA, 4대강 문제, MB 내곡동 사저 등 민감한 정치 이슈를 다루지 않았던 MBC를 비판하는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라고 <미디어오늘>은 분석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동물방송'"(?)

 

물론 박 변호사 주장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닙니다. 뉴스데스크도 대왕 오징어를 보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데스크>가 권력을 비판하기보다는 '용비어천가'를  부른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최악의 대선 보도로 선정된 MBC <뉴스데스크>의  지난 2012년 11월 11일자 기사 <朴 "고금리 해결하겠다"> -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전국언론노조 대선공정보도실천위원회가 누리꾼의 투표로 최악의 대선 보도를 선정하는 공모를 총 10차례 진행한 결과 MBC는 7차례나 선정되는 '최악보도 면류관'을 머리에 썼습니다. '박비어천가'를 열심히 부르고 있습니다. MBC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5.16혁명'을 소개하는 동영상 화면을 내보냈습니다. 언론으로서 자기 사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뉴스데스크, '박비어천가'

 

지난 2013년 6월 박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6월 29일자 <뉴스데스크> 기사입니다. <朴대통령, 칭화대서 중국어 연설…"새로운 20년 열자">기사와 <中언론, 특별방송 편성…朴대통령 인간적 면모 소개>, <朴대통령 '패션 외교' 화제…색·디자인에 담긴 의미들> 따위를 보도했습니다. '박근혜님을 위한 기사라면 어떤 것도 보도할 수 있습니다'고 선언한 날이었습니다.

 

2013년 6월29일자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흰색 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며 중국에 첫 인사를 건넵니다. 흰색은 백의민족인 우리를, 옷깃과 단추 여밈 등의 디자인은 중국 인민복과 비슷해 양국의 조화와 협력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공식 자리에서는 노란색이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공식환영식에 이은 정상회담 때 박 대통령의 재킷은 황제와 권위를 상징하는 노란색이었고, 중국 관례로 공개되지 않았던 국빈만찬 때 한복도 황금빛 노란색이었습니다. 방중 기간 한중 경제인들을 만날 때는 부와 기쁨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펑리위안 여사를 만났을 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분홍색, 그리고 오늘 칭화대 연설에서는 역시 중국 황실의 존귀함을 상징하는 보라색 재킷이 준비됐습니다

 

 

언론이 할 일은 권력비판입니다. 권력을 미화하는 순간 언론은 자격 상실입니다. 당연히 기자들은 언론이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영진이 이를 거부하면 파업을 통해서라도 자기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정말 뉴스데스크가 '동물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지 말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손배소 피고 대리인 신인수 변호사 최후변론입니다.

 

"저는 판사이기도 했고 로펌에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 법률원에 가서 처음 맡은 건은 전교조와 MBC노동조합 관련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피폐해진 곳이 이 두 곳입니다. 사건을 맡으면서 저 역시도 힘들고 피폐해졌습니다. 그동안 MBC 사건 40 건을 하면서 37건을 이겼습니다. 이겨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법원의 명령과 판결에도 MBC 경영진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단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사용자가 이기면 대법원은 즉각 결론을 내리겠지만 노동자가 이기면 판단을 미루겠지요. 그럼에도 피고나 변호인이 이렇게 외치는 것은 너무나 억울해서입니다. 파업의 정당성을 인정받아야 싸움에 동참했던 구성원들이 힘을 얻고 다시 공정방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3, 4년 동안 MBC 구성원들의 눈과 귀였습니다. 그래서 경영진들이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 압니다. 여전히 MBC 재판을 앞두고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습니다. 변호인이 이러는 데 여기에 있는 구성원들은 어떻겠습니까."


인서체가 바라는 사람사는 세상'에 초대합니다. 

 

조선일보 1950년 6월28일자 호외<미디어오늘>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

 

어느 신문이 쓴 기사일까요? 아니면 지난 해 해산 당한 통진당 구성원들이 쓴 글일까요? 아닙니다. 놀랍게도 반공정신이 투철한 <조선일보> 호외입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일 한국전쟁 발발 이틀 후인 6월28일자(발행은 27일) <조선일보> 호외는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선일보 호외는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고 밝혔으며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 호외를 보면, 통진당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또 <조선일보>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분자들의 데마(데마고기, 유언비어·선전선동)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

 

특히 호외 마지막 부분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를 적었다고 합니다.

 

<미디어오늘>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을 보였습니다.

 

 "조선일보스럽다는 말은. 일본군오면 일본만세, 북한군오면 김일성만세. 그때마다 유리한 쪽에 붙어 만세..."

"종북이란 말을 마구잡이로 쓰더니 자기가 종북이네?"

"학계와 언론은 조선일보가 나서서 했는지...일부 직원들이 허가없이 무단으로 찍어넸는지...공산군들이 조선일보의 이름을 사칭해서 찍어냈는지...엄현히 존재하는 호외 신문을 외면하지 말고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 주시길 바랍니다."

"왜 '조선'을 사용하는 지 알겠군", "오! 친일 하다 종북하다 지금은 *누리 보수! 갈아타기의 최극강! 기회주의 제일인자 조선일보"

"미디어오늘 종이신문이 발행됐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3일만에 '김일성 장군 만세'를 외친 신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예상대롭니다. 일제가 강점하니 천황폐하 만세 외치고, 북괴가 강점하니 김일성 장군 만세..."

 

물론 "해방 직후에 지식인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이 널리 유행하였으므로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그것을 현재의 진영논리의 잣대로 빨갱이로 재단해서는 아니될 듯...."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누리꾼있습니다.

 

그럼 이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미디어오늘>은 이번 조선일보 호외와 관련,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조선일보가 발행한 신문이 아니다. 28일에 발행한 신문은 따로 보관되어 있다. (호외가) 발행됐다는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래는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조선일보> 호외 전문입니다.

 

< 조선일보 호외 전문 >

人民軍(인민군) 서울 入城(입성)
‘米國大使館(미국대사관) 等(등)을 完全解放(완전해방)’
여기는 서울이다.
오늘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또한 서울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군 부대들은 우리 인민군대의 ㅇ렬한 공격에 의하여 그 대부분이 섬멸되었으며 서울로부터 도주하였다. 

지시(指示)를 절대신임(絶對信任)하라!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조선인민군대는 정의의 총검으로 서울시를 해방시켰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제 당신들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서 공화국 깃빨 아래 살게 되었다.
반동의 소굴이었던 치욕의 도시는 이제 진정한 인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공화국의 수도이며 당신들의 거리인 서울시를 질서정연하게 고수하라!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들은 교묘하게 모략 선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얼투당투않은 허위선전임을 이때까지의 경험을 통하여 당신들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여!
반동분자들의 데마(유언비어)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
반동을 제때에 적발하라! 
그렇케함으로서 당신들이 공화국의 수도를 튼튼히 고수하라! 

1,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1,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

 

 

 

 

 

그들을 볼 때마다 참 표독스럽다는 생각이다. 그들은 '노무현'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무조건 싫고, 저주하고 싶은 생각만 머리에 감도는 것 같다. 그리고 노무현을 지지하는 세력들 모두를 도매금으로 엮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면 좋겠다는 마음을 지배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김순덕 "노무현 팔아 권세 누리면 노무현 사나 죽어나 불행"

 

그들 중 하나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위원이다. 김 위원은 지난 달 30일 <아직도 노무현은 '도구'일뿐이다>는 제목 칼럼에서 "노무현 정신 팔고 문재인을 새 도구 삼아 정권을 잡아서는 '완전히 갈아엎고' 그때 그 권세나 누리려 한다면, 노무현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도구에 불과한 불행한 대통령으로 남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세력에게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때맞춰 보내준 선물일지 모른다"면서 "이들의 촛불잔치는 19일 노무현 서거 3주기(5월 23일) 서울광장 추모제에서 격하게 만날 공산이 크다. '5월엔 추모행사를 열심히 한 다음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히겠다'던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으로선 친노(親노무현)와 반MB(反이명박) 세력을 결집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이 정권교체에 눈멀어 촛불을 악용한다는 억지 주장이다. 김순덕은 과연 촛불현장에 가봤는지 묻고 싶다. 그들에게 촛불을 든 이유가 노무현 팔아 정권 잡으로는 사람들을 위해 나왔는지 물었다면 이런 칼럼 쓸 수 없을 것이다.

 

"'천치 대학생'"이라고 했던 김순덕

 

김순덕 위원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은 이번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틀을 앞둔 10월 24일자 칼럼에서는 이렇게 적었다.

 

미국의 개입으로 적화통일에 실패했다고 통탄하는 세력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스의 방만한 공공조직처럼 만들어 재정을 파탄내고 싶은지, 서울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후보도 있다. 그러면서도 정작 일자리를 만들어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반대니 앞뒤가 안 맞는다. '천치 대학생'들은 지금의 '반값 등록금'이 미래 자신들의 연금을 당겨쓰는 건 줄도 모르고 트위터나 날리면서 청춘을 보내고 있다.-2011.10.24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무너지는 그리스에 펄럭이는 적기

 

"적화통일"과 "'천치 대학생'"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썼다. 그것도 대한민국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썼다는 것이 불행이다. 붉은 덧칠이 아니면 비판할 줄도 모르는 한심한 수준 글이었다.

 

"유시민을 한나라당에 영입하라!"

 

지난 2011년 5월에는 유시민 당시 국민참여당 대표를 한나라당이 영입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었다. 

 

 

 

 

당연히 유시민은 집중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큰 죄를 지었다"고 한 말이 진심이었다면, 이제는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과연 옳은 일인가'를 숙고해 행동하기 바란다. 날뛰는 미꾸라지면 더 좋다. 상상력 빈곤에 허덕이는 웰빙 한나라당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가 민주당에서 기회를 잡았듯이 유시민이 한나라당에서 손학규 이상의 몫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동아일보> [김순덕 칼럼]한나라당, 유시민 영입 어떤가-2011.05.02)

 

긴 문장이지만 "한나라당은 유시민을 영입하라"는 말이다. 이 황당한 제안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했다는 말에 다들 '웃'었다. 더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 <동조중>, <동중조>가 아니라 <조중동>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길이 남을 명칼럼이었다.

 

유시민이 누구인가? 노무현 경호실장이라는 이름까지 들었다. 그렇다면 친노 중에서도 친노다. 그런데 김순덕은 친노라면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영입하라고 앞뒤고 맞지 않는 주장이다. 논리가 빵점인 사람이 논설위원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칼럼을 썼다. 참 불행한 일이다.

 

"유럽 유학생과 연애나 결혼 말라"

 

그는 또 지난 해 6월 15일에는 무상등록금을 받는 유럽 대학생들과는 연애도 하지 말라는 주장을 해 비판이 아닌 뭇 사람들에게 함박웃음을 주었다. 김 위원은 그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최 '등록금 문제 대국민 공청회'에서 패널로 참석해 다짜고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향해 "황우여 대표님, 반값 등록금 문제 제기하셨는데 황 대표님의 집과 재산을 팔아 기부할 의향은 없나? 세비를 깎아서 낼 의향은 없나? 자기주머니에서 낼 의향이 없으면서 국민 돈으로 세금으로 나눠주자고 하나?"라고 대놓고 비난했다.

 

무엇보다 그 다음 말이 걸작이었다. 그는 "유럽 대학 얘기를 하는데, 제 딸이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다"며 "유럽에 특파원으로 가 있는 내 동료가 '절대 유럽대학생들과 연애나 결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더라. 똑똑한 학생들은 이미 다 미국에 유학 가 있는데 (유럽 대학생들은) 평생 대학 다니면서 나랏돈을 쓰기에 연애는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배꼽잡을 일이다. 자기 딸이 네덜란드 교환학생으로 있다고 방금 전에 말해놓고서 "똑똑한 사람이 미국 유학가고, 절대 유럽 대학생들과는 결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기 딸을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자기 얼굴에 침뱉는다고 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당선자에 대한 비난은 지난 달 30일 칼럼만 아니라 지난 해부터 시작되었다.  지난 해 7월 15일 '문재인의 왜곡'에 칼럼에서 <문재인의 운명>에서 밝힌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장 임명, 동의대 사건, 국가보안법 따위를 예로 들면서 문재인 이사장에게 딴죽을 걸었다.

 

 

그는 "두 대목(전효숙과 동의대 사건)의 서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 진실인지, 뭐가 옳고 그른지, 심지어 민주화운동이 뭔지를 제대로 판단 못하는 문재인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기 때문"이라며 "주군(主君)이 주장했고 문재인이 계승하겠다는 '사람 사는 세상'에선 '그 놈의 헌법'이나 법절차는 무시돼야 한다고 믿는다면 더 심각하다. 대한민국을 태어나선 안 될 나라처럼 왜곡하고 나라의 정체성과 국기(國紀)를 흔들었던 불온한 기운이 되살아날 수 있어서다"며 붉은 덧칠을 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비판 역시 색깔론이다. 지난 해 9월 19일 '박원순의 촛불 서울시' 제목 칼럼에서는 "박원순 서울시가 탄생하면 한때 '폐족'을 자처했던 친노 세력은 서울지방공동정부부터 사실상 재집권을 시작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며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권 유지가 최대 목표인 북의 김정일에게는 적화통일보다 2012년 친북 정권 수립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며 "물론 서울시에 국방과 외교권은 없다. 하지만 서울 공동정부에는 친북 인사가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했다.

 

"안철수, 새누리당 X맨"

 

박원순 후보를 비판할 이유가 없으니 결국 '색깔론'으로 매도한 것입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도 김순덕 위원 비난 화살에서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달 16일 '안철수와 나꼼수' 제목 칼럼에서 "안철수도 나꼼수처럼 어느 편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면서 "반(反)새누리당이 틀림없는 듯했던 나꼼수 멤버 김용민이 야권 표를 갉아먹음으로써 새누리당에서 보낸 X맨(우리 편을 망치고 상대편을 이롭게 하는 사람) 아니냐는 의혹이 나도는 것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원장의 재산 기부에 대해 "이제는 불출마 선언을 하는 즉시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가진 주주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입을 못 여는 상황"이라며 "가만있으면 또 주가가 내려가니 실내수영장에 발끝만 담갔다 뺐다 하다가 더는 감동도, 충격도 못 주게 됐다"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원색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표독스럽고 바늘로 심장을 찌르는 이런 내용들은 칼럼이 아니다. 이런 내용을 칼럼이라며 싣는 <동아일보> 참 수준 하나 높다.